개요
희귀 광물은 첨단 기술 산업과 재생에너지 전환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풍력 터빈, 군수 산업 등에 널리 사용되며, 이에 따라 희귀 광물을 생산하고 가공하는 글로벌 기업들의 전략과 시장 점유율은 각국의 자원 안보 및 산업 경쟁력과 직결된다. 본 글에서는 전 세계 희귀 광물 산업을 주도하는 10대 채굴 기업을 중심으로, 이들의 생산 능력, 공급망 전략, 시장 점유율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이를 통해 희귀 광물 시장의 구조와 향후 변화 가능성을 예측해보고자 한다.
1. China Northern Rare Earth Group (중국북방희토그룹)
국가: 중국 | 시장 점유율: 약 25% (희토류 기준)
China Northern Rare Earth Group은 세계 최대의 희토류 생산 기업으로, 중국 내몽골 바오터우 지역에 기반을 두고 있다. 희토류 산화물(REO)의 생산량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보이며, 자국 내 전략 산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일부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영구자석용 희토류(예: 네오디뮴, 프라세오디뮴) 생산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 아래 생산, 정제, 가공까지 수직 통합된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2021년 중국 정부는 기존 6개 희토류 생산 기업을 통합해 'China Rare Earth Group'을 출범시켰는데, 그 중 핵심 역할을 China Northern Rare Earth가 담당하고 있다. 이 회사는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항공우주 등 첨단산업 수요에 대응하고 있으며, 희토류 가격 결정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는 ESG 요건에 부합하는 정제 공정 개선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향후 재활용 기술 및 희토류 대체소재 연구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2. Lynas Rare Earths Ltd.
국가: 호주 | 시장 점유율: 약 12-15% (희토류 기준)
Lynas는 중국 외 국가 중 최대의 희토류 생산업체로, 호주 마운트 웰드(Mt. Weld) 광산에서 채굴된 원광을 말레이시아의 쿠안탄 정제시설에서 가공하여 전 세계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NdPr) 합금 생산에 강점을 가지며, 전기차, 자석, 항공산업 등의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23년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텍사스주에 새로운 정제시설을 건설 중이며, 이는 미국 내 희토류 공급망 자립에 결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Lynas는 ESG 측면에서 '친환경 희토류'를 강조하며 수질오염, 방사성 폐기물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또 일본 JOGMEC의 자금 지원을 통해 일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리사이클링과 다운스트림 제품 생산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3. MP Materials
국가: 미국 | 시장 점유율: 약 9-10% (희토류 기준)
MP Materials는 미국 네바다주 마운틴 패스(Mountain Pass) 광산을 운영하며, 북미 유일의 상업적 희토류 생산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미국의 희토류 자립 전략에 있어 핵심 기업이며, 국방생산법(DPA)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현재는 채굴 및 1차 정제에 집중하고 있으며, 텍사스 포트워스에 가공 및 자석 제조 설비를 구축 중이다.
MP Materials는 특히 네오디뮴-철-붕소(NdFeB) 자석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미국 내 자급률을 100%에 가깝게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또한 GM(제너럴 모터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차 모터용 희토류 공급망을 구축 중이며, 향후 폐기물 재활용 기술 개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ESG 대응 및 공급망 탄력성 강화 측면에서 미국 내 가장 주목받는 광물 기업 중 하나로 평가된다.
4. Albemarle Corporation
국가: 미국 | 시장 점유율: 약 18-20% (리튬 기준)
Albemarle은 세계 최대의 리튬 생산 기업 중 하나로, 리튬 화합물(리튬 탄산, 수산화리튬 등)을 생산하여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칠레 아타카마 염호, 미국 네바다, 호주 Greenbushes 프로젝트 등에 직접 참여하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을 확보하고 있다.
Albemarle은 배터리급 리튬 생산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 중국의 CATL, 미국의 테슬라 등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내 리튬 정제시설 투자 확대를 통해 IRA 수혜를 기대하고 있으며, ESG 대응을 위한 수처리, 탄소 배출 감축 기술 도입에도 나서고 있다.
또한 R&D 센터를 통해 리튬 메탈, 고체 전해질 등 차세대 배터리 소재 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가격 변동성 대응을 위한 장기 계약 기반 매출 구조를 확대하고 있다.
5. SQM (Sociedad Química y Minera de Chile)
국가: 칠레 | 시장 점유율: 약 16-18% (리튬 기준)
SQM은 칠레의 국영 광산 기업으로, 세계 2위 리튬 생산 기업이자 세계 최대의 리튬 염호 채굴 기업이다. 아타카마 사막의 염호에서 태양열을 활용한 친환경 증발 방식으로 리튬을 추출하며, 낮은 생산단가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강점을 갖고 있다.
리튬 외에도 질산칼륨, 요오드, 산업용 화학제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Albemarle과의 합작회사 형태로 운영되는 일부 프로젝트도 있다. 2023년 칠레 정부는 리튬 국유화 계획을 발표하며 SQM에 대한 지분 통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지속가능한 광산 개발을 위한 기술 투자와 ESG 준수 요건 강화가 예상된다. SQM은 최근 한국, 중국, 유럽 등지로의 수출을 확대하며 공급망 다변화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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